바구니 달 - 베틀리딩클럽 저학년 그림책 2001 베틀북 그림책 12
메리 린 레이 글, 바버리 쿠니 그림, 이상희 옮김 / 베틀북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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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속에 사는 아이가 바구니를 만드는 부모와 살면서 도시를 그리워하지만 막상 도시에 나가보니 도시 사람들이 아무런 잘못도 없는 자기 아버지와 자기를 향해 비웃는 것을 보고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을 보며 나도 마음이 아프고 쓸쓸했다. '이웃집 순이 우리 엄마보고 할매라고 불렀다'라는 어릴 때 동요가 생각나며 어린 마음에 주인공이 얼마나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까 싶으니 안쓰러웠다. 그러나 묵묵히 자기의 일을 하는 아버지와 동네 사람들의 모습이 듬직하고 아름다웠다. 끝부분에 그렇게 듣고 싶어하던 바람의 말을 듣게 되고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고즈넉하고 차분한 그림과 좋은 이야기가 아이들의 정서를 순화시켜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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