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줌 오 줌 나의 학급문고 5
김영주 지음, 고경숙 그림 / 재미마주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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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선생님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아이들. 통제권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이 무섭기는 옛날 아이들이나 요즘 아이들이나 마찬가지인가보다. 선생님께 혼날까봐 걱정을 하면서도 까불고 장난칠건 다하는 수복이의 모습이 귀엽게 여겨지면서도 또 혼나려고 그러나 싶어서 좀 걱정이 된다. 선생님이 결근하셨다는 옆반 선생님의 말씀에 기뻐하는 아이들 모습이 내 모습같다.

선생님이 결근하신 날 자유롭게 장난치는 아이들의 모습과 교실 풍경이 정겹게 그려져 있어서 재미있었다. 상을 줌이라는 말의 상을 똥, 오줌으로 고쳐놓는 아이들의 재치가 재미있으면서도 상에 거부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아서 좀 무거웠다. 사람이 주는 상을 좋아하지 말라는 가르침도 있거늘... 전체적으로 개구지고 재미있는 아이들의 모습인데 왠지 한편으론 이러다 혼나면 어떻하나 싶은 생각에 100% 자유를 느끼지는 못한 내 마음이 이상하게 여겨져서 마음이 좀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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