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앙쥐와 태엽쥐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9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우선 레오 리오니라는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읽어 보니 네델란드 태생의 그래픽 아트 디자이너라고 한다. 손자를 위해 즉석에서 이야기를 만든 것이 계기가 되어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고 한다. 그래픽 아트 디자이너가 만든 책답게 화려한 그림이 돋보인다. 알록달록 무지개 빛깔의 도마뱀, 꼴라쥬로 만들어 놓은 빗자루와 유리병들이 독특하다. 마블링 기법의 컵무늬,그릇 무늬가 눈에 띈다.

화려한 그림과 함께 이야기도 재미있다. 진짜 새앙쥐가 은샘이 방에 살고 있는 태엽쥐 붕붕이를 부러워해서 도마뱀을 찾아가 변신을 부탁한다. 새앙쥐는 태엽쥐가 되기 위해 보라색 구슬을 찾지만 은샘이에게 버림받은 붕붕이를 위해 붕붕이를 진짜 쥐가 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은 이루어진다. 둘이 여자친구, 남자친구였으면 좋겠는데... 동물원에서 오래 살고 맛있는 거 먹는 동물이 제일 불쌍한 것처럼 자유를 가진 태엽쥐 붕붕이와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새앙쥐의 이야기가 좋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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