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과 동박새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4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4
이미숙 글, 황연주 그림 / 마루벌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예쁘고 아름다운 그림책일뿐만 아니라 자연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림책인데 과학을 설명해 준다. 겨울철에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와 먹이가 없는 겨울에 동백꽃의 꿀을 먹고 열매를 맺는데 도움을 주는 동박새의 이야기이다. 올 여름에 태어난 아기동박새는 먹을 것이 흔한 여름철에 동백나무에게 핀잔을 준다. 게으르게 꽃도 안 피우고 뭐하냐고 구박+무시를 한다. 참새가 봉황의 뜻을 어찌 알겠냐는 말처럼 동백나무는 그런 동박새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던 추운 겨울날 동백나무는 빨간꽃을 활짝 피운다. 놀란 동박새는 맛있는 동백꽃 꿀을 먹고 나비도 벌도 없는 겨울에 동백꽃 열매를 맺게 도와준다는 이야기이다. 동박새와 동백꽃의 공생관계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말해주는 이 책을 우리 아이들이 읽는다면 동백꽃이 사는 거제도, 겨울에 꽃을 피우는 나무, 노란 동박새, 회갈색의 적박구리 등등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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