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야기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
프랭크 애시 지음 / 보림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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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투명하다고 한다. 물의 색깔을 하늘색, 흰색, 파란색으로 표현하는 평범함을 벗어나 알록달록 무지개 빛깔의 물을 보게 되어서 정말 새로웠다. 마치 미대 입시 준비생들의 구성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정말 화려했다. 엄청 화려한 색들이 나오지만 차분하게 한 톤 낮게 그려져 있어서 요란하다거나 질리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아이가 만든 종이배가 물의 여행을 함께 한다. 하늘 높은 곳에 있는 구름부터 냇물, 강물, 폭포, 연못, 호수, 강물, 바다로 이어지는 물의 여행을 엄청 화려하게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물이 없어서 목 말라 시들어 있는 꽃을 보면서 흘리는 눈물 한 방울도 물이고 홍수도 물이라는 부분이 참 좋았다. 홍수로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강아지를 구하러 배를 타고 가는 모습도 좋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가 탄 배 뒤에 작은 종이배가 항상 매달려 있는 그림도 정감있게 느껴진다. 내 눈에는 강아지로 보였는데 다른 분들 눈에는 고양이로 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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