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의 방학 이야기 프란츠 이야기 5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프란츠는 아홉살 어린 소년이다. 다른 친구들보다 키가 작아서 고민도 하고 여자 아이처럼 보이는 연약한 외모 때문에 고민을 하고 아직 변성기가 지나지 않아서 여자아이처럼 새된 목소리때문에 친구들이 놀려도 참는 평범한 아이이다. 프란츠가 9주 동안의 방학을 맞게 되면서 돌봐줄 사람이 없자 부모님이 친구들과 함께 여름캠프에 보내게 되고 학교 다닐때나 캠프에 와서나 꽉 짜여진 시간과 일괄적인 행동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밥도 자율적으로 먹으려고 선생님께 반항(?)을 하지만 배고프면 나만 손해라는 것을 깨닫고는 자율적으로 식사에 참여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외국의 아이들이나 우리의 아이들이나 의무때문에 힘들다는 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학생의 의무, 아들의 의무, 집안 식구로서의 의무가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무거운 짐이 되는지 말이다. 어차피 12시에 먹는 점심이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먹는 것이라는 프란츠의 생각에 동감한다. 모든 일은 내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 자기를 괴롭히는 토미가 미키를 골려주려하는 것을 알고 프란츠가 역으로 토미를 골려주려고 미키에게 사전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참 재미있고 아이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 길지 않은 짧은 이야기이지만 아이들의 순순한 마음과 부담스러운 의무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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