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가 꼭 나만했을 때 노래 그림책
주경호 인형제작 / 보림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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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전래동요 그림책- 우리 할아버지가 꼭 나만 했을때라고 제목이 있는 것처럼 요즘은 잊혀져가는 전래동요들이 예쁜 인형들과 함께 나와 있다. 글씨를 삐뚤빼뚤, 물결무늬,나비가 춤추는 길을 따라 가는 모양, 점점 작게 등등 재미있게 써 놓아서 단순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방아야 퉁덩 퉁덩 찧어라라는 동요에서는 퉁 자와 덩 자가 줄이 틀려서 진짜 퉁덩퉁덩 하는 느낌을 살리고 있다.

독 사려 독 사려 하는 노래는 내가 어렸을 적 어른들이 나를 어깨죽지 밑에 끼워 놓고 불렀던 노래라 진짜 이런 놀이와 노래가 있었구나 하고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해주었다.
나도 우리 아이에게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는 단순하지만 정감어린 우리 노랫말을 알려 주는 계기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향수를 일깨워주는 싱그런 웃음이 나오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사진과 노랫말을 열거해 놓은 단순함이 느껴지는데 책 자체에 테이프가 들어 있었어도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 책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 인터넷 전래동요 사이트에 들어가서 해당되는 노래를 들어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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