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편지
박명희 지음, 김승아 그림 / 지경사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며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가 새삼스럽게 보였다. 우리 아이도 3학년이 되면 여림이처럼 생각도 깊어지고 친구를 바라보는 마음도 너그러워질까 싶어서 말이다.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의 이기적인 마음이 점점 자제가 되는 것이니까...

이 책의 여림이는 의젓하고 생각이 깊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림이의 눈으로 바라본 모든 사람들이 좋아 보인다. 웅이와 영이, 웅이와 영이의 할아버지, 웅이와 영이의 할아버지께 사랑을 베푸시는 선생님, 다혜, 규진이,윤지,상민이 모두 다 좋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딱정벌레를 풍뎅이라고 하신 선생님께 귀여운 반항을 하는 규진이는 딱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고집을 부릴 줄 아는 요즘 아이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마음 한 구석에 조금이라도 여림이의 깊은 마음이 남아 있어서 여림이처럼 좋은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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