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 속의 비밀 - 저학년 너랑나랑 장편동화 5
이은하 지음, 윤정화 그림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뚱뚱하고 공부도 못한다고 혼나지만 좋은 환경에서 사는 장군이와 아버지는 안 계시고 어머니가 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시는 달식이가 나온다. 형이 있으나 형과 비교되는 것이 싫은 장군이와 엄마 이외에는 식구가 없는 달식이는 서로 다른 환경에 살아서 공통점이 없어보이지만 외롭다는 점때문에 서로를 받아 들이고 위해주게 된다. 엄마의 스트레스때문에 더 혼나는 달식이가 겁을 먹고 외로움에 마음이 움츠려들면서 몸이 점점 작아져서 개미만하게 되고 공원에서 잠을 자고 있는 장군이의 콧 속으로 숨는다는 이야기는 재미도 있지만 움츠려든 아이들의 마음을 보고 있자니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엄마의 진심을 알게 된 달식이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는 부분과 장군이가 달식이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것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다만 피노키오와 닐스의 모험이 비슷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나서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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