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가 위험해요 파랑새 그림책 39
파트릭 모랭 지음, 윤정임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들 그림책에 나오는 동물치고는 좀 특이한 고슴도치가 나와서 눈에 띄었다. 첫 장에서 밤중에 먹이를 찾아 덤불 속을 쑤셔대는 고슴도치가 나오면서 시작된다. 첫 장에 나오는 구더기,달팽이,자고새 알,벌레들,도마뱀,개구리가 고슴도치가 좋아하는 먹이인가보다.그러나 덤불 속에서 먹이를 찾지 못한 고슴도치는 사람이 사는 곳까지 오게 되고 접시에 담겨 있던 고양이의 먹이인 우유를 먹는다.

아마 그 집에 사는 착한 사람들이 밤에 고슴도치 먹으라고 내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고슴도치의 먹이, 적을 만났을 때 몸을 웅크리고 가시를 세워 자기를 보호하는 방법, 둘이 만나 사랑을 하는 과정,다섯 주일이 흐른 후 태어난 새끼들,털갈이를 두번 한 새끼들의 모습,엄마를 따라 밤중에 먹이를 찾아 나서는 모습, 수리부엉이와 여우가 고슴도치의 천적이라는 것도 알려 주고 있다. 고슴도치가 헤엄을 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마지막 부분에는 겨우살이를 할 곳을 찾아 가는 엄마가 길을 건널 때 차가 달려오지만 도망가지 않고 몸만 웅크리는 고슴도치의 모습이 나와서 안쓰러웠다. 자동차는 가시로 위협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닌데....

맨 마지막 장에 고슴도치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곁들여주고 있는데 프랑스에서 일년에 50만 마리의 고슴도치가 차에 깔려죽는 다는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 사람들이 잘 보고 피해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 안쓰러웠다. 인간의 이기심에 많은 동물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고 동물들을 보호해주어야 할 의무가 인간에게 있다는 것도 명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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