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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농부 원경선 이야기 ㅣ 쑥쑥문고 38
송재찬 글, 이상권 그림 / 우리교육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전집 전문 출판사의 위인전에도 근대의 인물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먼 옛날, 가까운 시대라고 해봐야 일제시대의 김구 선생님이나 유관순 열사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가까운 위인이었는데, 요즘은 스티븐 스필버그나 빌 게이츠, 백남준 등 우리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남과 다른 생각을 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있어서 너무 좋다.
먼 삼국시대 이야기도 좋지만 아이들에게는 목표를 가지고 그런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훨씬 좋기 때문에 동시대의 위인, 위인이라기보다 남보다 뛰어난 생각과 행동을 한 선구자적인 인물들의 이야기가 훨씬 마음에 와 닿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야 콩나물이나 두부가 풀무원에서 나오든지 말든지 상관이 없지만 주부들은 풀무원이 오염되지 않은 자연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기에 풀무원의 설립자인 원경선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읽어 보면 풀무원 회사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먹는 음식을 만드는 회사에 대해서도 잘 알면 좋지 않을까?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옛말도 있듯이 말이다.
어려운 형편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한 원경선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많은 어린이들에게도 귀감이 되면 좋겠고 꿈은 포기하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는 말에 다시 한번 공감을 하며 꿀떡꿀떡 잘 읽히는 책이니만큼 많은 어린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