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
김재홍 그림 / 길벗어린이 / 200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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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용도 좋지만 그림이 따봉이다. 표지에서부터 눈을 끌더니 그림이 너무 사실적이고 좋다. 사진보다 훨씬 감성적이고 부드럽고 마음에 와 닿는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깜짝 놀랄 일이 있다. 자연이 서로 하나가 된다? 친구가 없어서 심심한 샘이가 동네 아이들을 찾아 숲 속으로 갔는데 거기서부터 뭔가가 느낌이 이상하다. 아이들과 내가 같이 읽다가 내가 먼저 이상한 점을 찾았는데 입이 근지러웠지만 아이들이 찾아낼 때까지 참느라 무척 힘들었다. 드디어 그 장이 넘어가기 전에 9살짜리 큰아이가 먼저 새를 찾았다.
나무가 새이고 바위가 새이고 땅바닥의 낙엽이 새다. 이런 세상에... 나는 너무 기뻐서 다음 장을 넘겼다. 그랬더니 이런!! 거기에는 토끼와 매미와 부엉이와 강아지, 장수하늘소가 숨어있었다. 물론 다 찾은 것은 아니다. 이런 식으로 끝날 때까지 곤충들, 동물들이 나무 속에 바위 속에 풀 속에 숨어있다. 맨 뒤에 숨은그림찾기처럼 해답이 나와 있으나 아이들과 안 보기로 약속했다. 답을 미리 보면 책을 읽을 때 찾는 재미가 덜할까봐....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나는 샀지만 조카를 위해 또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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