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와 고래는 어떻게 친구가 되었을까
박민호 지음 / 세상모든책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그림이 화려하다. 일단 책이 크니 그림도 큼직큼직하고 그림이나 색상도 화려하다. 캔버스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나 있어서 이 상태 그대로 액자에 넣는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의성어.의태어도 많이 나오고 그 단어들은 강조가 되어 있어서 눈에 띄기도 한다. 그런데 내용은 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고래는 이빨이 없어서 주로 크릴 새우를 잡아 먹는 것으로 아는데 새우가 모든 고래의 친구가 된다면 고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그렇게 피곤하고 과학적으로 따지지 않는다고 해도 고래는 친구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고 있는데 새우가 일방적으로 친구라고 우기는 것은 새우의 독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도 아는 사람과 친한 사람은 엄연한 구분을 두어야 한다. 안다는 것과 친하다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조삼모사라는 고사성어가 생각이 날 정도로 새우의 우격다짐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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