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세계의 명화 감상 - 21세기시리즈 17
아하 지음 / 지경사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요즘 나오는 그림에 대한 책치고는 사이즈가 평범하다. 옆으로 길지도 않고 크지도 않고 딱 고등학교 교과서만한 크기이다. 종이의 질도 맨질맨질 번쩍번쩍하지도 않은 평범한 종이이다. 그런데 내용은 알차고 풍부하다.

미술이 왜 태어났는가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집트미술에 대한 설명도 살짝 하더니 그리스의 미술까지 짚어주고 예수이후 기독교 미술에 대해서도 설명하더니 르네상스시대부터는 본격적으로 꼼꼼하게 짚어주고 있어서 흐름도 좋고 재미도 있고 지루하지도 않다. 유명한 화가별로 화가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들의 대표작을 보여주고 있는데 마지막 부분의 20세기 미술에 대한 설명 부분이 굉장히 꼼꼼해서 마음에 든다.폴록의 추상표현주의, 콜라병이 등장하는 팝아트, 행위예술,대지예술까지 너무 잘 나와있다.

나같은 그림의 문외한도 이 책을 본 후 '데브 필키'의 '아기공룡의 메리크리스마스' 중에서 하늘 모습이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낼 정도라면 책을 읽은 보람도 있고 좋지 않은지... 정말 기뻤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글씨보다는 그림을 쭈-욱 훑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고, 고학년부터 어른까지는 갖고 다니면서 보기에도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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