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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를 왜 잃어버린 왕국이라고 하나요? ㅣ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20
권오영 지음 / 다섯수레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 아이가 신라,고구려,백제가 어느 나라인가 물으면 답을 정확하게 하기가 곤란할 때가 있다. 길게 이야기하자면 복잡하고 짧게 이야기하자니 정확하지 않고... 그래서 아이들 책에 관심을 더 가지고 보는 지도 모르겠다. 내가 읽어보고 좋으면 아이에게 어느어느 부분이 자세하게 나왔다고 설명해주고 읽어보라고 권해줄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백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백제의 사람,글,생활방식,종교,학문,군인 등등 백제의 사회 전반에 대해서 골고루 이야기 해주고 있다. 사진도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아이들이 사진을 보면서 궁금증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내 눈을 동그랗게 만든 것은 부여 능산리 무덤에서 나온 백제사람 부부의 머리뼈와 턱뼈, 이빨을 자료로 하여 학자들이 재현한 백제 귀족의 얼굴이었다. 현대인의 모습과 너무 비슷한 데다가 교양있어 보이는 모습에 홀딱 반했다. 특히 이 모습이 오늘날 충청도 사람들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부분에서는 놀람+놀람이었다.
충청도가 자연재해의 피해를 별로 받지 않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급하지 않고 부드러워 보인다는 현대의 평가까지 반영하고 있으니 말이다. 일본에 의해 외곡된 우리의 훌륭한 문화를 아이들이 제대로 알 수 있기 위해서라도 이런 좋은 책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