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의 손맛 딸에게 주는 요리책
주부생활 편집부 / 주부생활사 / 1998년 8월
평점 :
절판


일단 요리책을 심심풀이 땅콩으로 보다보면 기분 나쁠 때가 있다. 머리도 식힐 겸 남들은 어떻게 해 먹고 사나 보려고 산 요리책인데 무지 비싼 고급 재료만 나오면 해 먹어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만약 만들었는데 제 맛이 나지 않는다면? 이 책은 친정엄마가 딸에게 주는 책이라는 말이 들어 있어서 호기심이 생겼다. 첫 부분에는 유명인사들이 매일 먹는 음식, 손님상 음식, 건강음식, 간식.별식, 도시락 반찬의 부분별로 적합한 요리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떡국, 떡볶이도 있고, 키위소스 한치회,호박편수.호박전은 어려워 보였지만 나머지는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고 먹어보고 싶기도 한 요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추석,설,대보름에 먹는 음식을 만드는 법도 나와있어서 좋았고 채소반찬,생선반찬,고기반찬,가공식품반찬등 골고루 보기 좋게 나와 있어서도 좋았다. 특히 음식 이름 밑에 매일 먹는 음식, 손님상 음식,간식.별식 등으로 표기를 해주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일방적으로 이런 요리 만들 수 있겠어? 하고 열받게 하는 책이 아니라 읽는 나를 배려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이런 책은 한권쯤 곁에 두고 뭘 해먹을까 고민하는 오후에 한번씩 들여다 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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