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이런 거란다 벨 이마주 27
게오르그 할렌스레벤 그림, 케이트 뱅크스 글, 최윤정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아기 원숭이와 엄마 원숭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표지부터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느낌이 든다. 바탕에 비해 예쁜 원색으로 글씨가 써져 있어서 예쁘다는 느낌도 든다. 아기 원숭이가 자기 눈에 보이는 세상의 느낌을 엄마에게 이야기하면 엄마는 항상 그런것만은 아니라는 대답을 한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것이 간신같은 느낌을 주는 말이긴 하지만 세상살이의 한가지 지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푸른 들의 모습도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고 거북이처럼 느리기만 한 세상의 모습도 아니고, 불붙은 숲처럼 뜨겁기만 한 세상도 아니니, 험한 아프리카에서 힘들게 살아온 엄마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엄마 원숭이가 세상살이에는 항상 보이는 면과 그렇지 않은 면도 있는 것을 아기 원숭이에게 가르치고 싶어하는 마음은 내 아이가 EQ가 높아서 사회생활에 잘 적응해 주었으면 하는 엄마들의 마음과 같을 것이다. 읽으면서 어른인 나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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