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이집트 신화 3 - 완결
정재홍 글 그림 / 두산동아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학교를 다니다보면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파피루스,태양신에 관한 것을 한두번 쯤은 듣게 된다. 굉장히 이국적이고 독특하고 멋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 이 책을 보게 되어서 참 기뻤다. 우리에게 친숙한 그리스로마 신들을 보다가 독특한 신들과 이름들이 생소하지만 재미있었다.

특히 동물의 얼굴을 하고 사람의 몸을 가진 신들의 모습은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하다.
만화도 굉장히 잘 그려져서 사실감도 있고 말이다. 2편에서 아기를 낳는 장면이 두 번 나오는데 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워서 손을 마주 잡고 있어서 불만이었는데 다행히 3편에서는 줄을 잡고 있는 그림으로 표현되어서 조금 만족했다. 아기 낳을 때 그렇게 편하게 누워 있다고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정확한 상황을 알아야 경각심을 갖게 되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너무 리얼한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만화를 읽다보면 이집트 사람들은 근친간,형제간의 결혼을 한다는 것이 좀 의외이고 부담스러웠지만 정확한 사실을 알게 해주어서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이 만화에서 나의 궁금증을 유발한 장면이 있다면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전이나 궁궐, 신들의 생활은 굉장히 화려하고 귀족적인데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신들은 땅바닥에 앉아서 빵을 먹는 모습이 재미있고 궁금했다. 진짜 이집트 신화 책에도 그렇게 나올까 하고 말이다.

어려서 피라미드에 관한 공포 영화를 볼 때면 아비누스의 모습이나 까만 고양이상이 무서웠었다. 그리고 이집트 피라미드를 발굴한 사람들이 파라오의 저주로 험하게 죽는 모습을 보면서 이집트의 신이나 피라미드에 대해 공포심도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이런 책들을 어려서부터 접함으로써 막연한 공포나 두려움을 갖지는 않을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 파라오의 저주로 죽은 것이 아니라 몇천년 동안 피라미드 속에 있던 박테리아나 오염된 공기 때문에 죽는 것이라는 것이 현대과학에 의해 밝혀진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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