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만세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1
후쿠다 이와오 지음,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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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광고를 보았을 때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작가가 쓴 책이라서 꼭 보고 싶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아이들이 귀엽고 예쁜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 만화가 아닌 일본 창작 동화를 보고 싶었다.

일단은 마음에 든다. 내용도 마음에 들고 그림도 마음에 든다. 속으로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방귀를 뀌자 테츠오는 반아이들에게 방귀를 뀐 범인, 요코의 이름을 크게 알린다. 맨 첫 장에 방귀 소리가 '뿌웅'이라고 말주머니에 들어 있는데 32명의 아이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테츠오가 이르는 순간 테츠오는 반 아이들과는 별도로 따로 동그마니 그려져 있다. 요코가 울음을 터뜨리며 테츠오와 요코가 그림 속에서 따로 떨어져 나온다.

선생님이 방귀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 사람은 누구나 방귀를 뀐다는 것을 설명하시는 동안 테츠오의 말주머니 속의 말은 요코에 대한 미안함과 관심으로 채워진다. 결국 아이들이 방귀란 좋은 것이라고 인정하고 요코가 울음을 그치자 요코는 그림속에 포함되고 끝부분에 나비가 나타나면서 테츠오가 '나비도 방귀를 뀐다'고 하는 순간 테츠오도 반풍경 속으로 들어가고 요코와 화해가 된다. 그림도 재미있고 글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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