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지 머리 소동 풀빛 동화의 아이들
마이클 마르첸코 그림, 로버트 먼치 글, 박무영 옮김 / 풀빛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이 책을 원했을 때 주저없이 오케이했다. 왜냐하면 로버트 먼치의 책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의 로버트 먼치 말이다. 아이는 책을 아주 마음에 들어했고 읽고나서는 버스정류정에서 나에게 이 책이야기를 줄줄이 설명하기 시작했다. 방금 서점에서 나왔으면서 그새...

로버트 먼치는 아이들을 사로잡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스테파니는 색다른 머리를 하고 학교에 가는데 아이들은 말로는 스테파니에게 얼라리 꼴라리 하면서도 다음날이면 스테파니의 머리 모양을 따라 하고 온다. 나 자신은 용기가 없어서 못하다가 남이 한 것을 보고 용기를 낸 것이겠지... 뒷 꽁지머리, 옆 꽁지머리, 야자수 머리, 앞 꽁지머리까지... 그러다가 스테파니가 홧김에 빡빡머리를 하겠다고 하자 다음날 모두 빡빡머리로 학교에 온다. 정작 스테파니는 첫날하고 온 뒷꽁지머리를 했는데, 그러고는 스테파니를 원망한다! 아이들다운 즐거운 발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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