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 최후의 날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13
로베르 에티엔 지음, 주명철 옮김 / 시공사 / 1995년 8월
평점 :
품절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가 하도 유명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역사책이나 어디선가 많이 들은 폼페이를 디스커버리 총서 싹쓸이 1번 타겟으로 삼았다. 책이 작아서 손 안에 쥐기 좋고 작은 것에 비해 제법 무게가 나간다. 어두운 그림들로 무게를 잡은 후 내용으로 들어가는데 그림과 사진과 글이 어우러져서 제1장이라고 쓴 글을 보고서도 어디부터가 1장의 시작인지 다시 찾아 보아야 했다. 그림,사진,글씨,사진이나 그림에 대한 설명이 같이 나와서 좀 산만한 느낌이기는 하지만 이 작은 책에 얼마나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했으면 그랬을 것인지 이해가 되어서 요기조기 찾아 읽는 재미도 있다.

폼페이의 발굴부터 시작해서 유적과 유물을 근거로 폼페이의 생활을 알아보고 경제도 알아보고 폼페이의 여걸들과 이름없는 여인도 훑어보고 어떤 신을 섬겼는지도 알려 주고 있다. 그 놈의 공중목욕탕이 여기에도 등장한다. 하긴 로마의 문화권에 있었으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책의 중간부분까지는 매끄럽고 좋은 종이를 사용하고 있고 뒷부분은 매끄러운 흑백컬러의 미농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뒷부분은 품페이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유명 작가들과 저명인사들, 품페이의 멸망을 지켜본 그 시대 사람의 서간문, 품페이 마지막 날을 소설로 쓴 것등을 보여주고 있어서 꼼꼼하고 자상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폼페이의 화폐단위를 보여주는 그 시대 여성의 가계부를 설명해주고 있어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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