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득키득 동물만화 그림책
김충원 글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의 첫장을 넘기면 까만 바탕에 동그란 눈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눈은 누구의 눈일까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보게 됩니다. 여러편의 짧은 만화가 나오는데요,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재미있습니다. 어른들이 보면 한눈에 줄거리가 다 보이는데 아이들은 번호순서대로 차근차근 생각하며 잘 봅니다.

서커스 조련사가 코끼리를 훈련시키는데 코끼리가 심통이 나서 조련사를 깔고 앉은 펑퍼짐한 뒷모습이 나오는데요, 어른의 눈으로 보면 저 조련사 최대 사망, 최소 허리 끊어짐이란 생각이 드는데 아이들은 그 두 컷의 그림으로도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더라구요. 어른의 눈으로 보면 단순하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신기하고 기발한 만화로 보여서 재미있어하니 아이들 책을 구입할 때 어른들의 기준으로만 판단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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