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수는 왜 창피를 당했을까 북스쿨 저학년문고 1
노경실 지음, 이형진 그림 / 계림북스쿨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외국의 작가가 '어떤 책 한 권을 읽기 전의 나와 읽고 난 후의 나는 다른 사람이다'라는 말을 했답니다. 누군지는 잊어 버렸으니 아줌마의 건망증은 대단하지요? 이 책은 아이들의 일상 생활 속의 여러가지 작은 사건들을 세세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부르게 된 일, 동생이 생기면서 공주 자리를 뺏겨서 속상한 누나의 이야기, 산타할아버지를 대신해서 자기도 가지고 싶은 선물이지만 꼭 필요한 어려운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는 아이의 꿈 이야기, 가족이나 친구들의 너무 많은 사랑을 받다보니 자신의 실제 이름도 헷갈리는 행복한 아이,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친구를 놀리다가 친구의 엄마로부터 진정한 화해의 선물을 받은 아이등등 귀엽고 예쁜 아이들이 많이 나옵니다.

제가 이 책을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이유는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겁을 내고, 의문을 가질 줄 아는 아이들이라는 점입니다. 아이가 아이다울때 가장 예쁘다는 소리를 어른들이 하지요, 그렇습니다. 아이를 야단치기 전에 아이가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놀라고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면 혼낼 필요가 없지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에 나오는 착한 아이들처럼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판단할 줄 아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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