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놀고 싶어 - 동화가 좋아요
배봉기 지음, 홍선주 그림 / 산하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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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나와 다른 것을 참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좀 특이한 행동을 하거나 나와 다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왕따 시키고 헐뜯는 사람들도 많다.
게다가 자기보다 좀 잘난 것 같으면 미워하는 강도가 더 세진다.

아무리 요즘의 학교 제도가 개성을 말살시키는 평범한 보통 사람을 키우는 제도라고는 하지만 이 세상에 얼굴 똑같은 개가 없는 것처럼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어떻게 남과 똑같은 생각과 행동만 하고 살 수 있을까?

혼혈! 우리나라 역사를 볼 때 혼혈아는 무지 많았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면 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이라고 자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결국 비슷하게 생긴 혼혈은 참아 주지만 특이한 피부색이나 외모를 가진 혼혈에 대한 차별이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지는 것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라도 변화를 받아 들일줄 알고 나와 다른 남도 너그럽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그 아이들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왕따문제, 결국 왕따를 당하는 아이보다 왕따를 시키는 아이에게 더 문제가 많은 것은 아닌지 우리 부모들이 자식을 잘 살펴보고 관찰해야 할 것 같다.

내 자식은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 내 어머니 세대의 생각이 지금 그분들의 손주대에 와서는 내 자식이 밖에 나가서 나쁜 친구가 될 수도 있다는 열매를 낳았으니 잘못된 자식 교육관을 이제라도 빨리 고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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