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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에게 희망을
오한숙희 지음 / 석필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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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자식문제만큼은 맘대로 안되는 것인지... 그토록 똑똑하고 당당한 현대 여성을 대표하는 그리고 모든 여성을 대변해 줄 수 있을 것 같던 오숙희씨가 자식으로 인해 받은 상처는 더 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남과 다른 자식을 키우면서 오숙희씨가 인내와 좌절을 겪으며 더 성숙하고 멋진 그리고 남을 배려할 줄 사람으로 크게 된 것 같아서 오히려 자식을 통해 세상을 배운다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나는 돈이 좋다]에서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오숙희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여성운동이나 여성해방을 남의 일처럼 생각하지 말아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