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쌀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벼가 논에서 나는지 밭에서 나는지 잘 모르고 산다. 논에는 물이 차 있다는 사실만 눈으로 확인한다면 구분이 확실한데도 아이들은 논과 밭을 구경할 시간이나 여건이 없는 것이다. 학교 교과과정에서도 채소와 과일을 구분하는 것이 나오는데 두말 할 것 없이 수박밭, 참외밭을 한번 보여만 주어도 아이들은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을 직접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어서 참 좋다. 나도 한 번 해볼까? 나도 한 번 나가 볼까?하는 마음만 먹어도 어딘가. 책의 내용도 어진이가 일기를 쓰는 식으로 되어 있어서 친근감이 들고 너무 편안하고 다정한 그림들도 아이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고 있어서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