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팝니다
한스 위르겐 게에제 지음, 우상수 옮김, 강인춘 그림 / 해누리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아빠를 리모델링해서 팔겠다는 기발한 발상이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읽었지만 솔직한 내 마음은 14살 아이의 북 치고 장구치는 놀이에 어른들이 끌려 다는 꼴 밖에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의 실직이 가정경제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는 어린아이다운 불안감에 출발한 일이지만 결국 아무 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는 것이다. 아빠를 리모델링해서 파는 것보다 샘 본인이 얼른 커서 능력있는 벤처사업가가 되는 것이 훨씬 빠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샘이나 샘의 아버지 디노나 엄마나 모두 매력적인 인물은 아니다. 오히려 드 드라봉씨가 샘에게 해준 충고가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되었으니 하나라도 건진 것은 있는 것일까. 돈과 사랑은 본인의 노력으로도 이루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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