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는 밤중에 무얼할까 - 웅진그림동화 14 작은 책마을 37
노경실 지음, 이형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정말 바둑이는 남들이 잘 때 무엇을 할까'궁금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기를 개는 야행성이라 잠도 안 자고 밤에 개가 짖는 것은 개의 눈에는 귀신이 보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었다. 이 책은 주인공 현호가 바둑이가 밤중에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게 생각되어서 자신이 이가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사실은 이가 되어서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가 더 강했던 것 같다.

결국 현호의 바램대로 이가 되어 바둑이를 따라 다니며 바둑이의 한밤중 스케줄을 알게 되지만 바둑이가 사는 세상 역시 현호가 사는 세상처럼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바둑이는 철 들은 개라서 그런지 다른 개의 불쌍한 처지를 이해할 줄도 알고 동료와 자신을 위해 정의감을 불태울 줄도 아는 바쁘게 사는 개였다. 현호가 바둑이를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을 배우고 자신의 환경에 고마움을 느낄 줄 알게 되어서 나도 기뻤다. 아직 다 못 읽은 우리 아이를 재촉해서 얼른 읽으라고 권해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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