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것은 없다
시드니 셀던 지음 / 영림카디널 / 1994년 11월
평점 :
절판


시드니 셀던의 작품을 읽다 보면 같은 책을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을 했기 때문에 제목만 보고 사게 되면 같은 내용의 책을 사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꾀를 낸 것이 한글 제목과 함께 영어 제목도 적어 놓는 것이었다. 이 책은 처음 보는 제목이어서 근간인 줄 알았더니 제법 오랜된 책이었다. 미국 사회는 우리보다 더 선진화된 사회인데도 그 사회가 약육강식의 법칙이 더 잘 적용되는 사회라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이기심은 과거나 현재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했다.

주인공 페이제 테일러의 사랑도 영원하지 않았고, 친구와의 우정도 영원하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진실이 밝혀지게 되어서 후련하고 시원하게 책을 덮을 수 있었다. 다만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이 주인공을 시기하는 마음으로 다분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증언을 하는 것을 보며 '오노'같은 미국사람들이 많은 가 보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긴 미국에만 그런 사람들이 많겠는가.

시드니 셀던의 작품답게 마치 한 편의 미니시리즈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고 다음 장을 넘길 때마다 기대를 하며 즐겁게 읽었다. 흥미도 있고 재미도 있고 해박한 지식도 있는데 어째 시드니 셀던의 작품치고는 야한 장면이 스리살짝 넘어간 것이 생소했다. 시드니 셀던께서 나이가 드시면서 청소년들을 위해 야한 장면 표현을 자제하는 것인지.. 아뭏든 머리 아프고 복잡할 때 책장이 빨리빨리 넘어가니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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