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룡 고유의 바코드

인생 망가져도 고!
김지룡 지음 / 글로리아출판사 / 2001년 4월

슈퍼마켓에 가서 물건을 살 때 바코드를 찍으면 그에 해당하는 상품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품명, 가격 등등...김지룡씨의 책을 읽으면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가 패미니스트든지, 돈 잘 버는 백수든지 그것은 나와 아무 상관없다. 김지룡씨의 책을 읽고 김지룡씨 특유의 세상을 보는 눈을 통해서 좀 더 다른 시각으로 이 사회를 볼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서점에서 가서 김지룡씨의 새책이 나오면 아무 고민없이 선택할 수 있다. 나도 김지룡씨처럼 세상을 단순하게 과감하게 살고 싶다는 바램이 있어서일까? 하지만 이 책에서는 김지룡씨도 그 경지에 올라설 때까지는 무진장 배고프고 힘들고 노력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고정관념을 벗어나게 해주는 이 세상을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의 글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