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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은 사람을 만드는 아주 사소한 습관들
마크 마이어스 지음 / 룩스북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법 없어도 살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야기는 바꿔 말하면 착한 사람이라는 뜻보다 법을 교묘하게(?) 어기지 않는 사람, 법 어길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그 누가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처세에 관해 설명해 주는 책들의 대부분은 '이렇게 하면 안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하고 가르쳐 준다. 이 책도 물론 우리가 운 좋은 사람이 되게 해주는 일곱가지 방법도 가르쳐주고, 그 밖의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주지만,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이렇게 행동해서 내가 욕을 먹었구나, 이렇게 했더니 다른 사람들이 뒤에서 내 얘기를 했구나'하는 뜻밖의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다.
좋은 일이 있어도 자랑해서는 안 되고, 내가 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그 댓가로 운을 잡았을 때도 전혀 좋은 기분을 내색해서도 안되고, 뒤로는 노력을 많이 했어도 하나도 힘 안 들인 것처럼 우연인 것처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야 사람들이 내가 망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말이다.
분명히 이 책은 우리들에게 운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지만, 아울러 이 세상이 얼마나 살기 어려운 세상인지, 우리 인간들이 자존심과 개성은 말살되고 평범하고 무난하고 튀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강조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깨우쳐 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