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최원락 지음 / 계림닷컴 / 2000년 3월
평점 :
품절


만약 집에 백설 공주 동화책이 있다면 다른 백설공주 책을 또 살까? 사지 말아야 할까? 이 문제에 대한 나의 생각은 사야 된다는 것이다. 유아일때는 그림이 예쁘고 글이 짧은 백설공주를 읽고, 초등학생때는 그림보다는 글이 많고, 왜 백설공주가 백설공주라는 이름을 얻었는가를 알아야 할 것이고, 중,고등학생때는 백설공주의 성격 파악이라든지, 새엄마와 의붓딸과의 갈등이라든지, 인물 사이의 구성을 파악하는 능력을 가지고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원본을 읽는다면 더 좋을 것이다. 이렇듯 독서는 단계별로 심도가 더해지는 책을 읽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화로 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정확성이라든지 이야기의 전개 과정이 100% 정확하거나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고 주인공의 이름만이라도 기억하게 해주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주인공이 두리번 거릴때 몸 하나에 머리가 두개가 있을 때는 보다가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아이들이 이 책을 시작으로 글로 된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고, 이윤기님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고, 토마스 불핀치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게 된다면 독서의 시작으로 만화 그리스로마 신화의 역할은 대단히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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