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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번째 사과나무 2 - 이용범 서정소설
이용범 / 생각의나무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30대 중반의 평범한 주부이다. 나는 조용필의 노래도 좋아하고, 서태지의 노래도 좋아하고, 지오디도 좋아하지만 클릭비의 백전무패란 노래를 좋아한다. 그 노래중에서도 '너 겁 먹지 말고 일어나 세상에 앞에 두려워 울지마...' 이 부분이 나올 때는 '옳지, 그렇지' 하는 찬사가 절로 나온다. 우리의 순박하고 착하지만 나약한 주인공이 이 노래를 듣고 분연히 일어나 용감하게 대쉬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나섰더라면 아름다우면서도 이루어지는 사랑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었다. 너무 지독하게 사랑에 집착하고 미련을 갖고 매달리는 모습도 딱하고 어리석지만 그냥 스스로 포기해버리는 사랑은 더 답답하다. 주인공의 여린 마음때문에 어린 딸이 겪어야 했던 아픔은 어쩌란 말인가....
태도를 분명히 하고 내 인생의 주체는 내가 되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그 사랑으로인해 눈물 흘리는 사람이 없다면, 세상에서 허락하는 사랑이라면 적극적으로 대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