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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어디에? ㅣ 재미마주 옛이야기 선집 3
홍성찬 글.그림 / 재미마주 / 2009년 7월
평점 :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공부할 때는 완전 주입식으로 교육을 받고 공부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해를 알고 원리를 알면서 공부를 했다면 제가 지금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었겠죠. ^^
노새는 암말과 숫당나귀 사이에 태어나고, 생식 능력이 없다는 것. 학교 다닐 때 생물 시간에 배우고 외웠던 겁니다. 당나귀는 대충 귀가 길다는 것만 알았지 당나귀를 본 적은 없거든요. 말은 어릴 적에도 본 적이 있어요. 제가 살던 동네에 벽돌 공장이 있었고 그 공장에서 말을 이용해 달구지를 끌었던 것 같아요. 제주도에서도 봤구요.
이 책을 보면서 생각했어요. 이런 책을 보는 아이들은 행복하겠다는 생각을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처럼 푸근하고 착한, 그리고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노새와 노새의 엄마, 아빠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만나 볼 수 있거든요.
요즘 아이들이 보면 심심하다고 할 수 있지만, 마치 구수한 숭늉이나 다방식 커피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야기가 좋습니다.
게다가 아기 노새가 승냥이를 물리치는 (?) 멋진 모습도 만나볼 수 있거든요. 아기 노새가 밀림의 왕자 레오처럼~ 멋지게 승냥이를 해치우는 장면이 아슬아슬 재미있답니다. 또 그런 위기의 순간을 통해 아빠 당나귀의 자식 사랑하는 마음도 엿볼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