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역사: 이브, 그 이후의 기록 - 하이힐, 금발, 그리고 립스틱
잉겔로레 에버펠트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다 보면 소피아 로렌이 제인 맨스필드의 가슴을 흘깃 쳐다보는 사진이 있거든요. 남자만 여자의 외모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여자는 다른 여자의 여성성에 관심을 갖는다는 거죠. 경쟁자이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더 좋은 유전자를 갖기 위해 질투, 음모, 쟁취하려는 사랑에 목숨을 거는 여자들을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모든 여자는 경쟁자라는 거죠.  

"예쁜 것들은 다 가라", "예쁜 것들은 다 죽었으면 좋겠어 "라는 여성들의 말이 장난은 아니라는 거죠. 이 책에서는 남자들은 몰라서 여자들은 다 아는, 다른 여자들의 여성성에까지 신경을 곤두세우는 여성 심리에 대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잘 알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마를린 먼로가 대단한 섹스 심벌이었다는 것을 알겠네요. 과산화수소로 탈색한 머리지만~ ^^ 

요즘 연예인들의 성형 중독, 누구나 다 어려보이고 싶어하고, 젊어보이려고 노력하는 것도 살기 위한 투쟁이라는 것, 새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고맙게 읽은 책입니다. 너무너무 읽고 싶었는데 손에 잡기 전까지는 망설였거든요. 재미없으면 어쩌나 싶어서요. 근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본 기분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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