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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코 빨간 귀
다비드 칼리 지음, 황윤선 옮김, 오렐리 귈르리 그림 / 아롬주니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빨간 귀를 가진 사람들과 빨간 코를 가진 사람들은 서로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낯섬을 경계하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은 거죠. 많은 희생이 있은 후에 그들은 서로를 인정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초록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또 나타납니다. 어떻게 될까요? 빨간 귀와 빨간 코를 가진 사람들은 현명하게 행동할 겁니다. 너무 많은 희생이 있었던 것을 기억하니까요.
이 책을 읽는 순간 우리나라의 분단 문제를 아는 작가가 이 책을 썼나 싶더라구요. 근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지구상에 한 두 곳이 아니지 않는가 싶더라구요.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속 좁지 않은, 넓게 생각하는 어른으로 자랄 것 같네요. 의미가 깊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