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 - 당신에게 묻고 싶고, 듣고 싶은 말 12가지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0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직히요, 이미나 님의 책을 거의 다 읽었거든요. ^^ 대충 스타일을 알고는 있어서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성시경 님의 추천사는 꼼꼼하게 읽었구요. ^^ 

근데요, 대충 대충 읽는데~,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습관이 되는 것이 싫어서 밤 늦게 회식이 끝난 후에도 그녀와 함께 택시를 타지 않는 젊은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좀 動하더라구요.^^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마음에 쏙 드는 예쁜 사랑을 만났답니다. 66페이지에 나오는 커플의 이야기인데요, 예전 남자 친구와 이별한 후 그 남자 친구를 잊기 위해 180도 다른 스타일의 남성과 소개팅을 합니다.  근데 예전 남자 친구와 비교를 하게 되면 실망하게 되기도 하죠. 또 근데 이 남자분이 감동을 줍니다.  

별로 할 말이 없어서 머그컵이 예쁘다는 말을 몇 번 했는데, 그 컵을 주인에게 팔라고 했다고, 주인아저씨가 비싼 것 아니라고 그냥 주었다는 남자분... 너무 멋지고 고맙네요. 아줌마인 제 마음이 다 환해지네요.  

본인이 마시던 거라 찜찜하면 어디 가서 씻어서 준다고 하는 이런 배려심 많은 새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어서 정말 축하드리고 싶어지네요. 

"재미있는 사람을 찾지 마세요. 

그 사람은 남들에게도 재미있는 사람일 테니. 

예쁜 사람도 찾지 마세요. 

그 사람은 남들에게도 에쁜 사람일 테니. 

 

나에게 착한, 나에게만 예쁜, 나에게만 재미있는 사람. 

그런 사람 하나면, life is wonderful. " 

이 이야기의 끝에 이 글이 씌여 있거든요. 너무 좋아서 옮겨 보았습니다. ^^ 

지금 사랑하고 있는 분들께는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사랑을 하라고 말해주는 것 같구요, 지금 이별때문에 눈물 흘리고 있는 분들께는 곧 새로운 사랑이 올 거라고 그 때도 충실하라고 알려주는 것 같은 책입니다.  본인과 공감되는 내용을 찾으신다면 눈물 나올지도 몰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