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c 카툰이 있어서 더 좋아요

당신이 희망입니다
고도원 지음, 황중환 그림 / 오픈하우스 / 2008년 11월

고도원 님의 아침 편지를 책으로 만나는 것도 좋지만 황중환 님의 386c 카툰과 함께 만나는 것이 더 좋네요. 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386c를 잘 보고 있어서 더 마음에 드는가 봅니다. 

신이 사람의 머리를 둥글게 만든 것은 각진 생각, 날카로운 생각, 틀에 박힌 생각만 하지 말라고 둥글게 만든 것이다.  

신이 사람이 딛고 선 땅을 둥글게 만든 것은 서로 담쌓지 말고 편가르지 말고 둥글둥글 어우려져 살라고 둥글게 만든 것이다. 

 저는 이 글이 마음에 와 닿네요. 정겨운, 미소를 머금게 하는 카툰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