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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샤넬 : 아름답고 당당하게 세상과 마주 보라 ㅣ 거장들의 시크릿 6
김미애 글, 심춘숙 그림 / 살림어린이 / 2008년 8월
평점 :
어떤 분이 신문에 기고하신 글 중에 외국 아이들은 모르는 명품 이름을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줄줄이 꿰고 있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맹목적인 명품 추종은 문제가 되겠지만 코코 샤넬이 "열심히 산 여성"이라는 것,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한 것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 많은 여성들을 불편한 옷에서 벗어나게 해준 남을 위한 삶도 살았다는 점에 뽀인뜨를 맞춘다면 코코 샤넬의 책을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코 샤넬이 착하고, 모범적인 삶을 산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책도 없이 동생을 데리고 고아원에서 나온 것도, 전쟁 중에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독일인들과 만남을 가져 프랑스 사람들의 노여움을 산 점은 옳은 행동은 아니지만 15년이라는 세월동안 움츠리고 있어야 했던 것을 생각하면 본인의 행동에 대해 책임도 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과 다른 삶, 남보다 용감한 삶, 도전적인 삶, 진취적인 삶을 산 코코 샤넬의 이야기를 고맙게 읽은 책입니다. 책에 부록처럼 "거장들의 시크릿 포인트 따라하기" 표도 있어요. 코코 샤넬이 당당함을 배워보라고 해주네요.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