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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독서 -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의 하루 15분 책읽기
김선욱 지음 / 북포스 / 2008년 12월
평점 :
저자 김선욱 님께서는 리뷰를 쓰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주관적인 관점에서 다른 사람의 책을 평가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시기에 독후감을 쓰시지 리뷰를 쓰시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책을 잘 읽는다는 것은 자신을 버려야 한다는 의미이고, 자신의 기준과 관점을 내려놓아아만 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늘 부족한 실력으로 서평을 쓰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틈새독서, 이 책을 읽은 리뷰를 써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제가 서평가도 아니고 평론가도 아니니까 제 부족한 능력대로, 제 느낌을 말씀드리려립니다.
김선욱 님도 책이 최고의 벗이라는 것을 아시면서도 한 20여년간 책을 멀리하신 적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 김선욱 님도 이 기간동안 그리 행복하시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책을 잘, 열심히 읽다가 한동한 책을 멀리한 적이 있었는데 그 시간동안 꽤 불행하게 살았거든요.
나를 잃고, 남에 의해 나를 평가하고, 신데렐라 콤플렉스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십여년 동안의 힘든 시절을 벗어나게 해준 것은 다른 어느 누구의 힘도 아닌 책의 힘이었습니다.
책이 나를 깨닫게 해주었고, 책이 나를 신데렐라 컴플렉스에서 벗어나게 해주었고, 책이 나를 살렸다고 할 수 있지요.
동네 아줌마들, 친구들, 시댁 식구들, 사랑하는 아이들도 아닌 책이 십여년 동안 고치를 짓고 은둔하고 있던 나를 세상 속으로 끌어내어 주었죠.
지금은 무슨 일이 있어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으려고, 책과 함께 하는 것이 내가 살 길이라는 깨닫고 살고 있습니다.
김선욱 님의 살아오신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책에 대한 생각, 우리들에게 해주시는 조언들 모두모두 공감을 하고, 옳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틈새 독서, 그깟 15분의 시간동안, 짬짬이 하는 독서가 뭐 그리 큰 의미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 15분이 쌓이고 쌓이면 나를 살리고, 나를 통해 내 주변의 사람들도 살릴 수 있다는 것, 경험해 보신 분들은 다 아실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선욱 님의 말씀대로 15분 책읽기를 생활화 하고, 부모가 꿈을 갖고 평생 공부를 한다면, 아이들에게 과외나 학원 교육이 따로 필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