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살아있으니까 - 한국을 대표하는 스승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
박완서 외 지음 / 마음의숲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한국을 대표하는 스승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를 만나보실 수 있는 책이라네요. 어렵고 힘든 시대를 건너는 이들에게 전하는 살아갈 날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라고 합니다.  

제목은 대충 보고 표지 색깔이 예뻐서 고른 책인데 참 고마운 말씀들이 많았어요.  

특히, 참치 살이 왜 빨간색인지, 참치는 왜 빨간색 살을 갖고 멈추지 못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 그런 삶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삶인지 말씀해주신 박해조 님의 글이 제일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다 고마운 말씀들이고, 이렇게 좋은 글로, 고마운 말씀들을 들려주셔서 감사, 또 감사했지만,  저도 요즘 힘들어서 그런지 이 말씀이 가장 좋았다는 것이 랍니다.  

삶은 달리는 것이 아닙니다. 달려가서 만나는 것은 죽음입니다. 빨리 달리면 달릴수록 죽음을 빨리 만날 뿐입니다. 삶의 목적은 성공도 아닙니다. 성공하고 나면 성공하기 위해 생략한 것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압니다. 

삶은 그냥 존재입니다. 건강하게 살아서 유지하는 것입니다. 나무는 살아있는 자체가 성장입니다. 사람도 그와 같습니다. 

그래요, 빨리 돈도 벌어야 하고, 빨리 성공도 해야 하고, 빨리 집도 사고, 빨리 자리도 잡아야 하는데 나는 남보다 늦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왜 맨날 남보다 늦게 깨닫고, 늦게 시작하고, 늦게 철이 드는지 답답하고 한심했거든요. 근데 이 책 보고 좀 천천히 가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자체가 축복이고 나의 존재 자체가 감사일수 있다는 것, 이 책을 통해서 새삼 배워봅니다. 

제목도 참 예쁘죠? "괜찮다, 살아있으니까"  건강하기만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돈도 건강해야 벌 수 있다는 자주 듣는 말이 이 속에 포함되어 있는데, 그래도 이 말이 참 와 닿네요. 

난 괜찮을 거다, 늦었어도 괜찮을 거라는 안도감을 갖게 해주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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