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내한테서 찔레꽃 냄새가 난다꼬 - 이지누가 만난 이 땅의 토박이, 성주 문상의 옹
이지누 글.사진 / 호미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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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한 벼를 정미소까지 운반해드리고, 방아 찐 후 집에 갖다드리는 수고를 했는데요, 호박 두 개로 입막음을 하시려는 할아버님의 모습에서 웃음이 납니다. 진짜 쌀 한 말 달라는 것도 아니었는데 진짜로 생각하셨나 봐요. ^^ 아이같이 순수한 모습이네요.

이지누 님이 문상의 할아버님과 지낸 시간들이 사진만 봐도 소중한 시간처럼 느껴지네요. 앞부분에는 글로 할아버님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있고, 뒷부분에는 사진이 실려있는데요, 사진 한 컷 한 컷 보는동안 미소를 짓게 되네요.

소는요, 참 신비한 동물이예요. 기업식으로 소를 기르고 관리하는 곳에 있는 소보다, 이렇게 주인과 함께 늙어가고 늘 함께 하는 소는 친구같고, 그 주인을 닮는 것 같아요. 저희 시아버님도 소를 무척 좋아하셨는데 문상의 할아버님을 뵈니 돌아가신 시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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