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을 뒤흔든 11가지 연애사건 - 모던걸과 모던보이를 매혹시킨 치명적인 스캔들
이철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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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을 뒤흔든 11가지 연애 사건의 주인공들, 특히 <그녀들>이 누군지 궁금했습니다. 그 시대에 어떻게 연애를 했기에 이런 자료가 남을 수 있었는지 궁금했거든요.  스님이 된 김주원만 빼고는 모두 불행한 삶을 산 것 같아요.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의 열정이나 당당함은 없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남들의 시선, 비난을 감당할 수 없어서 불행하게 끝난 것 같아요.

요즘도 유학을 가고,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지만, 이 시대에, 여성들이 유학을 갈 생각을 하고, 정신적인 사랑, 영육이 합이 되는 사랑을 꿈꿨다는 것이 대단하네요.

신문에 자기들의 생각을 발표하고, 강단에 서서 강의를 했다는 것을 보니, 그 시대 남자들이 이런 신여성들을 비난하면서도, 말을 할 기회는 주었다는 것이 고맙기까지 하네요.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소설가의 이야기와 사진도 볼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깨어있던 여성들, 그러나 정작 행복한 사랑, 아름다운 결말을 끌어내지 못한 그녀들의 삶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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