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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생각한다 - 집이 갖추어야 할 열두 가지 풍경
나카무라 요시후미 지음, 정영희 옮김 / 다빈치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자연을 거스르고, 자연을 파괴하고 지은 집들이 아니라 자연에 순응하는 자연에 맞춘 집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파주 헤이리에 가면 나뭇가지를 보호하기 위해 담장에 구멍을 뚫어 나뭇가지를 살린 집이 있다고 하던데 이 책도 그 집처럼 자연에 순응하는 집들과 그 집에 사는, 그 집을 지은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집들 속에서 이런 집들을 보면 더 존경스럽더라구요. 마천루에 사는 분들보다 이런 분들이 더 부럽지요.
이 책에는 사진도 많이 실려 있는데요, <일곱 개의 디자인과 일곱 의자>라는 사진이 있는데 의자가 너무너무 귀여워요. 인상적이네요. 이런 것을 만들고, 이런 자연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전 뭐하고 사는지 원...
헨리 데이비드 소루의 집도 보여주고 있어요. 이 집 짓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도 있는데 집의 바깥 모습을 보니 더 정겹네요.
갈수록 높은 집, 넓은 집, 잘 갖춰진 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건 아니잖아~!"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