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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정신 - 전설의 공모전 여왕 빡씬의 무한열정 다이어리
박신영 지음 / 다산북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공모전도 분야가 다양하잖아요. 이 책은 광고쪽 공모전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이 양반이 그쪽 전문이시네요. 지금은 제일기획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책의 앞부분에는 본인의 영광이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고, 후반부에는 공모전 대비 노하우 전수가 있네요. 전 뒷부분은 이해가 잘 안되서 모르겠구요, 앞부분은 더 열심히 읽었습니다.
"나는 조금 촌스럽더라도 열정의 본질은 온돌방과 같은 후끈함에 있다고 본다. 열정은 절대 쿨하지 않다. 대신 몸을 지질 정도로 뜨끈하다. 가끔은 너무 뜨거운 아랫목에 데기도 한다. 화상은 외상이 아니라 내상이다. 열정의 흔적은 심장이 기억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작이 없으면 온돌방은 말짱 도루묵이다. 인스턴트식 열정은 전자레인지 버튼 하나 틱 누르면 그만이라지만, 온돌방 열정은 장작을 패는 부지런함이 관건이다. 장작을 패다가 얻어지는 근육질 몸매는 덤이다. "
라는 구절이 이 양반의 마인드를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코 우연히 이루어진 영광이 아니라는 것, 이것만 하나 배웠어도 큰 배움입니다.
"단기적인 반짝 끼를 이기는 것은 오랜 시간 묵묵히, 때로는 무식하게, 하지만 결국 힘을 발휘하는 깡"을 삽질 원료로 꼽는다고 하네요.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