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여자아이였어요

때때옷 입고 나풀나풀 - 의복 유물 ㅣ 우리 유물 나들이 5
이미애 글, 최미란 그림, 남상민 감수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8년 4월

<설빔>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남자 아이, 여자 아이가 따로 주인공으로 되어 있어 2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고마운 책인데요, 이 책도 설에 연관된 책의 하나로 꼽을 수 있겠다 싶어요.

엄마가 아이의 설빔 한복을 만들어 주는데요, 목화솜을 손질해서 옷을 만드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답니다. 목화솜 타서 무명실 만들고, 마름질해서 바느질까지, 다림질까지 옷을 만드는 과정을 다 보여주고 있어요. 천연 염색을 하는 것도 알려주구요.

옛날 어머니들은 다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서 입혔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 어머님들이 좀 힘든 삶을 살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물론 부잣집에서는 삯바느질이라고 해서 사람을 시켜서 옷을 만들기도 했지요.

<아씨방 일곱 동무>, <설빔>과 함께 우리 의복과 바느질, 여성 방물의 전통을 보여주는 좋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자료도 풍부해요. 가사 선생님들이 가지고 계셔도 좋을 것 같네요. 하긴 요즘은 화면으로 다 보여줄 수도 있지요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