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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이금옥 지음, 박민의 그림 / 보리 / 2007년 3월
평점 :
이 책 보기 전에 <딸은 좋다> 읽으면서 제 딸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이 책을 보고 딸에게도 좀 보라고, 청개구리가 잘못해서 엄마가 빌고 다니는 것 좀 보라고 했더니 말입니다. 딸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야, 엄마 아파 죽는다~"라고 하대요.
한 대 때리려다가 말았습니다. 참... 어렸을 적부터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요, 나이 들어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나 땜에 속상하셨을 부모님 생각도 나고, 철 없는, 천둥벌거숭이같은 제 딸때문에 한숨도 좀 나오네요.^^
뒤늦게 후회하더라도 후회하고, 후회했으면 행동과 생각이 달라지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게 되더라구요. 저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거든요. ^^
그림도 좋고, 이야기도 참 좋은 책입니다. 정겹고 애틋하고, 그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