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 것 같아요

어느 날 아침 ㅣ 그림책은 내 친구 10
로버트 맥클로스키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04년 9월

자연을 배경으로 한, 폭력, 성적인 자극, 화려함같은 게 빠진, 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사는 사람들, 순박하고 착한 사람들의 생활을 보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아이의 젓니가 빠지는 순간을 함께 하지 못할 때도 있는데, 젓니가 빠진다는 것이 아이에게는 얼마나 큰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되네요.

아빠와 함께 배를 타고 읍면 단위의 도시로 나가 필요한 물품을 사러 가는 주인공 아이의 가족 모습이  정겹습니다. 차가 그리 흔하지 않은, 대중교통과는 좀 떨어져 있는 환경에 산다는 것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네요.

작가님이 칼데콧 상을 두 번이나 받으신 분이라고 하네요. ^^ 단백하고 간결한 그림이 내용을 더 빛나게 해준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