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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지만 우린 친구야
이리나 코르슈노브 지음, 김혜경 옮김 / 경독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밀쳐낸다고 하던가요? 그 말이 생각나네요.물론 복슬복슬한 갈색곰인형 밤돌이가 노숙 흰곰돌이를 벤야민네 집으로 데려온 것은 좋은 뜻이었고, 새로 생긴 흰 곰 친구에게만 관심을 더 갖는 반예민에게 서운해서 집을 나온 것은 이해합니다.
다행히도 흰 곰이 밤돌이를 찾으러 나와줘서 고맙네요. 이제 둘이는 벤야민네 집에서 사이좋게 살 것 같습니다. 다행이네요.
근데요, 해피앤딩으로 결말이 맺어져서 다행이기도 하구요, 섣부른 동정심은 주의해야 한다는 것, 참을성없이 이꼴 저꼴 보기 싫다고 집을 나오는 행동은 옳지 않다는 것도 아이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욱하는 마음에 집을 나오면 막막한 현실이 앞에 놓여 있다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친구들간의 우정 이야기이지만, 저는 이 책에서 다른 걸 보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