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미치다 - 상
김하인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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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선혜에 대한 민수의 사랑은 불같은 사랑이구요, 영진의 사랑은 샘물같은 사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혜가 영진을 택했더라면 좀 더 안정되고 긴 삶을 살았을 것 같구요, 민수를 택했기에 불길 속으로 함께 들어간 것이 아닐까 싶어요.

맹목적인 사랑, 무지막지한 사랑, 어찌 보면 이기적인 물불을 안 가리는 사랑, 냄비같은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말을 알고 있기에 냄비같다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사랑은 이렇게 하는게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입니다. 운명적인 사랑, 예고되어 있던 사랑일지는 모르지만 그리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랑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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